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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프로텍트 식전에도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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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프로텍트 식전에도 드세요

입력
2017.05.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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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프로텍트. 온라인의약도서관 캡처
아스피린 프로텍트. 온라인의약도서관 캡처

심혈관 질환 예방에 쓰이는 의약품 ‘아스피린 프로텍트’의 용법이 식후복용에서 식전ㆍ식후 복용이 모두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피린 프로텍트의 용법ㆍ용량이 ‘충분한 물과 함께 식전ㆍ식후에 복용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바뀌었다고 3일 밝혔다. 2001년 식약처가 처음 허가를 내준 이후 16년 만이다. 아스피린 프로텍트는 진통ㆍ소염제로 쓰이는 아스피린의 저용량(100㎎) 제품으로, 꾸준히 복용하면 혈전 생성을 막기 때문에 심근경색을 예방할 수 있다.

이번 결정은 식약처의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가 용법 변경을 가결하면서 이뤄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심의 결과 식전, 식후 복용 시 흡수 정도나 부작용 차이가 거의 없다고 판단됐다”며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해당 제품을 먹는 사람은 하루에 한 번 1정을 식사 전ㆍ후에 복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스피린 프로텍트의 제작사인 바이엘코리아는 이 약품이 장에서 녹아 흡수되는 ‘장용정’으로 만들어졌다는 이유를 들어 복용법 변경을 추진했다. 음식을 먹은 뒤 복용할 경우 장이 아닌 위에서 녹아 위벽을 자극해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엘의 본사가 있는 독일에서도 해당 의약품의 복용 시점을 식사 전으로 권장하고 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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