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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초등생 가장 듣고 싶은 말 ‘함께 놀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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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초등생 가장 듣고 싶은 말 ‘함께 놀러 가자’

입력
2017.05.0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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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하루 노는 시간 2시간 미만, 행복점수 농촌이 높아

충남교육청 설문조사

충남도교육청
충남도교육청

충남지역 초등학생이 부모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함께 놀러 가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충남도교육청이 도내 초등학교 3~6학년 5,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모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함께 놀러 가자(31%)’ ‘사랑한다(23%)’ ‘잘했다(20.4%)’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절반 이상(51.5%)이 하루 중 노는 시간이 2시간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1∼2시간 29.7%, 1시간 미만 18.3%, 없다 3.5%였다. 노는 시간이 3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은 26.4%였다.

학생들은 노는 시간에 야외놀이(28.8%), 컴퓨터와 스마트폰 게임(24.2%), 실내놀이(17.9%) 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는 시간에 독서를 한다는 응답은 4.3%에 그쳤다.

또한 10명 중 7명 이상이 한 개 이상의 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다니는 학원수가 한 개라는 응답이 32.0%로 가장 많았고 2개(24.5%), 3개(11.9%), 4개 이상(8.3%) 순으로 집계됐다.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는 응답은 23.4%였다.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 수는 거주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천안의 경우 학생의 38.5%가 3개 이상의 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부여지역 초등학생은 3개 이상의 학원을 다니는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62.8%가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고 답변해 도시와 농촌의 사교육 편차를 보여줬다.

행복점수는 10점 만점에 평균 8.62점으로 나타났다. 행복점수는 도내 15개 시군 가운데 금산군과 서천군의 어린이가 9점으로 도시지역 보다 농어촌 지역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고민은 공부와 성적이라는 응답이 27.9%로 가장 많았다.

고민상담은 가족과 친척(60.9%), 친구(21.3%)가 주류를 이루었다. 고민상담자를 선생님이라고 대답한 학생은 고작 5%에 그쳐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어린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26.0%)와 애완동물(24.5%)을 꼽았다. 어린이날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여행가기(29.19%)와 놀이공원 가기(28.41%)라고 대답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의 사고에 맞는 교육행정을 위해 설문조사를 했다”며 “앞으로도 눈높이 교육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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