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2일(현지시간) 시리아 피란민 마을을 습격해 민간인 수십명이 사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IS 무장대원들은 이날 이라크 국경과 인접한 북동부 라즘 슬레이비 마을을 공격해 최소 30명이 숨졌다. 쿠르드 관할 하사케주와 IS 장악 지역 경계에 있는 라즘 슬레이비에는 시리아 내전을 피해 민간인들이 머무는 캠프가 있다. 쿠르드ㆍ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의 레두르 칼릴 대변인은 “IS가 SDF 지역으로 침투하기 위해 학살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시신과 부상자 몸 여러 군데서는 총상과 자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습격 후 인근 샤다데 마을에서도 폭탄공격을 벌이며 SDF와 교전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IS가 시리아 북동부 곳곳에서 쿠르드계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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