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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위 한화-삼성, 약속한 듯 6-5 역전승... 반등 계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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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위 한화-삼성, 약속한 듯 6-5 역전승... 반등 계기 될까

입력
2017.05.0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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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9-10위 한화와 삼성이 나란히 경기 막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 모두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SK와 원정 경기에서 7회까지 3-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8회초 1점을 따라 붙은 뒤 4-5이던 9회초 2사 1, 2루에서 하주석이 상대 투수 서진용으로부터 2루수 옆을 뚫는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1, 3루에서는 최재훈이 우전 안타를 때려 극적인 역전 결승점을 뽑았다. 9회 말 등판한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정의윤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팀의 6-5 승리를 지켰다.

삼성도 이날 두산과 대구 홈 경기에서 역전 드라마를 썼다. 삼성은 2-5로 밀린 9회말 1사 후 이승엽이 우전 안타와 이원석의 볼넷에 이어 2사 후 김상수가 좌전 안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이 때 홈을 밟은 이승엽은 개인 통산 1,300득점을 돌파해 양준혁(1,299득점)을 제치고 KBO리그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이어 박해민이 두산 마무리 이현승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는 큼지막한 3루타를 날려 5-5 동점에 성공했다. 연장 10회 말에는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이날 1군에 복귀한 외국인 타자 러프가 이현승에게서 끝내기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6-5 역전승을 완성했다.

KIA는 넥센과 원정 경기에서 9-3으로 이겨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KIA 선발 헥터는 6⅔이닝 3실점으로 올 시즌 6전 전승을 달렸다. 반면 LG 류제국은 NC와 홈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5연승 뒤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NC는 0-1로 뒤진 7회 스크럭스가 류제국으로부터 역전 투런포를 터트려 2-1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베테랑 투수 송승준의 8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호투 속에 kt를 9-0으로 완파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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