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국민 대통합’을 위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국립현충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마지막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유족의 동의가 있어야겠지만,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도 이제는 현충원으로 안장해 전직 대통령들과 함께 모두 참배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왜 보수에서는 5ㆍ18 기념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못하게 하는 지 알 수 가 없다. 이해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민통합 방안과 관련해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싸우는 정치를 극복하는 게 제1의 과제라고 꼽았다. 안 후보는 “우리가 반대만 하고 싸우는 정치에는 미래가 없다. (이번 대선으로) 이 굴레에서 벗어날 소중한 기회를 맞았다”며 “그런데 또 기득권 양당 중에서 또 한 당으로 가게 되면 여전히 우리나라가 5년 내내 분열하고 불행한 사태에 빠질 까봐 정말 두렵다”고 말했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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