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ㆍ자유한국당 홍준표(사진) 대통령 후보는 2일 4대강 사업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3차 TV토론회를 통해 "(영남권) 수질이 4대강 댐 때문에 악화됐다는 것은 박근혜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그것은 잘 한 것이다. 여름 가뭄, 홍수가 없어졌다"며 "가뭄 비용도 1년 수십조다. 그것 모르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문 후보는 "4대강 보에 가둔 게 가뭄에 사용되느냐"고 물었고, 홍 후보는 "경상남도에 있을 때 사용했다"고 답했다.
문 후보가 "4대강 보는 특단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이고, 박근혜 정부가 공식 인정했다"고 지적하자 홍 후보는 "억지 주장 말고 식견이 있었으면 한다"고 받아쳤다.
이에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는 "4대강 사업 문제는 바로 청문회 열어야 한다. 단군 이래 최대의 재앙"이라며 "영남권에 계신 분들이 수질 악화 때문에 생명 위협을 느낄 지경"이라며 문 후보의 주장에 말을 보태기도 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ㆍ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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