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차기 총장 선거에 8명의 교수가 입후보했다.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2일 이화여대 총장후보 추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입후보한 교수는 모두 8명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평생교육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 설립 추진으로 촉발된 이화여대 학내시위 당시 첫 교수시위를 주도했던 김혜숙 철학과 교수가 포함돼 있다. 강혜련 김경민 경영대 교수, 김은미 국제학과 교수, 이향숙 수학과 교수, 이공주 약대 교수, 김성진 최원자 자연과학대 교수도 후보로 나섰다.
후보등록을 마감한 이화여대는 10일부터 19일까지 학생 교수 직원 동창 대상 정책토론회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22일 사전투표를 벌인 뒤 24일 1차 투표를 진행한다. 8명의 입후보자 중 이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25일 결선투표로 신임 총장을 최종 선출한다.
이화여대는 그 동안 총장 선출 방식을 두고 구성원 간 내홍을 겪어왔다. 2월부터 ‘총장 선출을 위한 4자 협의체’가 구성돼 14차례에 걸쳐 논의를 벌였으나, 가장 큰 갈등을 겪었던 구성원 간 투표 비율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투표권 비율은 이사회가 결정한 ‘교수 100(77.5%): 직원 15.5(12.2%): 학생 11(8.5%): 동창 2.6(2.2%)’으로 확정됐다.
이화여대 총장직은 지난해 10월 최경희 전 총장이 사퇴한 이후 약 7개월간 공석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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