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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밀워키전 시즌 3호 피홈런…첫 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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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밀워키전 시즌 3호 피홈런…첫 패전

입력
2017.05.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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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이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10회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이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10회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AP연합뉴스

오승환(35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연속 경기 무실점 행진이 6경기에서 멈췄다. 오승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4-4로 맞선 9회초 등판해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고의4구) 3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달 1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최근 6경기 실점하지 않은 오승환은 7경기 만에 실점했다. 다만 비자책 실점으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3.95로 내려갔다. 팀은 5-7로 패했고, 이날 경기 결승점을 내준 오승환은 이번 시즌 첫 패전(1승 6세이브)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4로 끌려가던 8회말 제드 저코의 솔로포와 콜튼 웡의 내야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벤치에서는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승기를 굳히기 위해 오승환을 마운드에 세웠다. 지난달 30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이틀 만에 마운드에 등장한 오승환은 무실점으로 9회초를 마치고 10회초에도 등판했다. 하지만 팀 동료의 실책으로 무너졌다. 오승환은 첫 타자 에르난 페레스를 2루수 실책으로 1루에 내보냈다. 2루수 웡이 평범한 정면 타구를 한 차례 놓쳤고, 다시 1루에 악송구했다. 조너선 빌라의 희생 번트로 에릭 테임즈 앞에서 1사 2루가 되자, 세인트루이스 벤치에서는 고의4구를 지시했다. 올해부터 바뀐 규정에 따라 투구 없이 테임즈를 1루에 보낸 오승환은 도밍고 산타나에게 삼진을 뽑았다. 그러나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트래비스 쇼에게 던진 몸쪽 낮은 슬라이더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번 시즌 3번째 홈런 허용이다. 오승환은 4-7로 뒤진 10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겔 소콜로비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밀워키의 테임즈는 4타수 1안타(2루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멀티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 활약을 펼쳤다. 타율은 0.341(88타수 30안타)이다.

진종오 봉황기 10m 권총도 석권…‘4관왕’

진종오(38ㆍKT)가 올해 첫 전국 대회인 제47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다. 진종오는 2일 나주 전남 국제사격장에서 끝난 10m 공기권총 남자 일반부 개인전 결선에서 244점을 쏴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또 강경탁, 한승우와 한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총 1,74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주 종목인 50m 권총 개인·단체전을 싹쓸이한 진종오는 이로써 4개 종목을 모두 휩쓸며 세계 최고 명사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진종오는 이날 본선에서 591점을 기록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도 초반부터 실수 없이 고득점 퍼레이드를 펼친 끝에 2위 김청용(한화갤러리아ㆍ241.8점)을 비교적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대한사격연맹의 한 관계자는 “본선에서 590점대를 쏘기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오늘 진종오가 591점을 기록했다”면서 “지난해 올림픽 3연패를 이룬 덕분인지 기록만 놓고 보면 선수 자신이 굉장히 편하게 쏜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진종오는 15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사격연맹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다.

‘MLB 첫 흑인 선수’ 로빈슨 연봉 계약서, 경매서 3억원에 낙찰

흑인으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해 인종차별을 뛰어넘은 재키 로빈슨의 계약서가 높은 가격에 팔렸다. ESPN은 2일(한국시간) “로빈슨이 1949년 브루클린 다저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신)와 연봉 계약을 체결할 당시의 계약서가 27만 6,000달러(약 3억원)에 팔렸다”고 전했다. 이 계약서가 세상으로 나오게 된 건 2000년이다. 부인 레이철 여사는 남편의 야구 관련 물품을 대거 경매에 내놨다. 당시에는 1만 3,558달러에 팔렸고, 17년 만에 가치가 20배 넘게 뛰었다. 경매를 진행한 브라이언 드와이어 로버트 에드워드 옥션 사장은 “이번 경매로 입찰자는 응원팀을 뛰어넘은 역사의 한 조각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계약서 중 로빈슨보다 더 비싸게 팔린 건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 둘뿐”이라고 강조했다. ESPN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이번 낙찰가가 로빈슨의 1949년 연봉 2만1,000달러보다 가치가 높다”고 소개했다. 로빈슨은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숱한 차별을 극복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1949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통산 타율 0.311, 137홈런, 734타점, 947득점, 197도루를 남겼다. 로빈슨은 1962년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그의 등 번호 42번은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1997년에는 메이저리그 전구단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로빈슨은 1956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활발한 흑인 인권운동을 벌이다 1972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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