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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에 5가지 테마 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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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에 5가지 테마 숲 조성

입력
2017.05.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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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최종보고회 갖고 단계적 추진 밝혀

전남 무안에 자리한 전남도청사 전경.
전남 무안에 자리한 전남도청사 전경.

전남도는 전날 열린 영산강 경관 숲 조성을 위한 최종보고회를 토대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연구 책임을 맡은 전남대 김은일 교수는 ‘꽃과 나무가 무성해 아름다운영산강 숲’을 뜻하는 ‘영림(營林)’을 미래상으로 제시했다. 생태계 보전과 녹지네트워크 조성, 경관 창출, 수변문화 휴식공간 조성 등 4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슬기로운 보전과 창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영림은 ▦영산강변을 따라 규모 있는 선형 녹지인 ‘수변림’ ▦영산강의 과거 현재 미래의 공간인 ‘천년숲’ ▦역사 문화 경관자원인 누정을 숲과 함께 관리하는 ‘누정숲’ ▦주민참여의 생활밀착형 당산숲인 ‘마을숲’ ▦영산강변 드라이브 코스인 ‘가로수’ 등 5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특히 수변림은 영산강을 따라 폭이 최소 10m, 최고 30m의 숲을 조성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고, 경작지와 도로 등 비점오염원의 정화기능을 부여해 영산강 수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2027년까지 담양에서 목포까지 8개 시ㆍ군에 걸쳐 영산강변을 따라 수변림 62㏊, 천년숲 3개소, 누정숲 5개소 등 5개 사업에 1,674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는 용역보고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보완해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2018년부터 사업 추진에 따른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낙연 지사는 “영산강 경관숲 조성은 미룰 수가 없다”며 “숲 조성이 가능한 지역부터 서둘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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