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 하는 해양경찰이 되겠습니다.”
2일 오전 전남 여수시 해양경비안전교육원에서 열린 제65기 해경간부후보생 졸업 및 임용식에 참석한 10명의 간부후보생들은 해상 치안과 국민 안전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 1년간 해경간부후보생 교육훈련과정을 마친 이들은 경위로 임관해 해상치안 최일선에 배치된다.
이들 중 서정남(28) 경위와 허태준(26) 경위는 해군 특수전부대(UDT) 출신이란 이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 모두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수색 현장 지휘를 보좌한 경험이 있다. 교육기간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아 국민안전처장관상을 수상한 서 경위는 2013년 청해부대에서 해군 구축함 왕건함의 대해적작전 UDT 공격팀장을 맡는 등 해상 현장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10명 중 유일한 여성인 신수아(28) 경위는 신덕식(60) 중부해경본부 해양안전계장의 딸로 부녀가 2대에 걸쳐 해경가족이 됐다. 전직 교정공무원 출신도 있다. 김성래(32) 경위는 2014년부터 약 1년 동안 화성직업훈련교도소 보안과에 근무하다 해경 간부가 됐다.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극한 상황에 처한 국민에게 희망이 될 신임 경위들은 늘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해양경찰임을 잊지 말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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