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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농촌 ‘대리영농’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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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농촌 ‘대리영농’시대

입력
2017.05.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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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이 고령 또는 여성 농업인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 모내기와 수확 등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군이 고령 또는 여성 농업인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 모내기와 수확 등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군이 대리영농 사업에 나선다. 여성과 노인을 대신해 농기계 임대뿐 아니라 모내기와 수확 등 농사자체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2일 화천군에 따르면 여성 또는 65세 이상 82개 농가가 모내기 대행 서비스를 신청했다. 면적은 축구장 95개에 해당하는 68.1㏊다. 군은 트랙터와 이앙기, 콤바인 등 농기계를 투입해 이달 말까지 모내기를 완료할 계획이다. 서비스 비용은 15만원으로 화천군과 개인이 각각 절반씩 부담한다. 가을 수확철에도 대리영농 서비스가 가능해 농촌 현장에선 일손걱정을 덜게 됐다. 최문순 군수는 “농기계 구입과 영농작업은 고령 농민들에게 매우 큰 부담”이라며 “이들을 위해 농기계 임대와 영농대행을 확대해 보다 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화천군이 도입한 농기계 임대 서비스도 인기다. 군내에서 지난달에만 393개 농가가 장비 481대를 빌려 썼다. 군은 강원지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7곳의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운영 중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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