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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 상황 땐 스마트폰 흔들어 구조 요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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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 상황 땐 스마트폰 흔들어 구조 요청하세요”

입력
2017.05.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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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심이’ 앱 출시

112에 전화를 걸어 신고하기 어려운 각종 위기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흔들기만 해도 긴급호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안심이’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안심이’의 안심귀가 서비스 기능을 이용하면 늦은 밤 귀갓길,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비상 재난위기 상황에서 112에 신고하지 않아도 앱 실행만으로도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다.

앱 메인화면에서 안심귀가 서비스를 선택 한 뒤 목적지를 입력하고 서비스 시작을 누르면 실시간 위치정보가 자치구 관제센터로 전송되고, 지정된 보호자에게는 귀가시작 문자를 보낸다.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스마트폰 화면의 ‘도와주세요!’ 문구를 누르거나 스마트폰을 여러 번 흔들면 10초 후에 관제센터에 자동으로 촬영된 현장 사진 또는 동영상과 함께 긴급호출이 들어간다. 비상상황이 아닌 단순한 뛰기 등으로 인해 발생 할 수 있는 오류는 1차적으로 관제센터에서 현장 사진(동영상)을 통해 걸러진다.

서울 각 25개 자치구 통합관제센터는 상황판에 뜨는 이용자 위치정보와 위험 상황을 서울 전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3만2,597대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한다.

신고가 접수되면 비상사이렌이 울리고 위험상황으로 확인되면 ‘비상상황’으로 즉시 전환, 신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순찰차가 출동한다.

서울시는 ‘안심이’ 서비스를 은평구, 서대문구, 성동구, 동작구 등 4개 자치구에서 우선 시행 한 뒤 연말까지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으로 아동, 독거노인 등 사회취약계층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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