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열애를 인정한 배우 이동건(37)ㆍ조윤희(35) 커플이 법적 부부가 됐다.
2일 이동건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FNC)와 조윤희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스타쉽)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미 혼인 신고를 마쳤다. 양 측은 “두 사람은 결혼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조윤희에 귀한 생명이 찾아와 혼인신고를 먼저 했다”고 알렸다.
2세 소식과 함께 혼인 신고를 마친 두 사람은 올 가을께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동건이 오는 31일 첫 방송을 앞둔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촬영에 한창이라서다. 양 측은 “이동건이 드라마가 끝난 뒤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혼식 날짜는 미정이며, 곧 양가 조율을 통해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이동건은 자신의 팬 카페에 결혼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윤희씨에 새 생명이 찾아오는 기쁨까지 얻게 됐고 감사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저희 두 사람의 2세를 기다리고 있다”며 “더 좋은 배우, 바람직한 가장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따뜻한 시선을 당부했다.
이동건과 조윤희는 지난 2월 종방한 KBS2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추다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1998년 가수로 데뷔한 이동건은 KBS 드라마 ‘광기’를 통해 배우로 전향한 후 MBC ‘네 멋대로 해라’, KBS2 ‘상두야 학교 가자’, SBS ‘파리의 연인’ 등에 출연했다. 조윤희는 2002년 SBS ‘오렌지’로 연기에 발을 들인 후 2012년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 영화 ‘기술자들’ ‘럭키’로 얼굴을 알렸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다음은 이동건이 팬 카페에 올린 글 전문>
이동건입니다.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올립니다.
여러분, 작품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오던
저와 배우 조윤희씨는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최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와 조윤희씨에게 새 생명이 찾아오는 기쁨까지 얻게 됐고 감사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저희 두 사람의 2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분간 저는 드라마 ‘7일의 왕비’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작품을 마친 뒤, 양가 부모님들의 논의 하에 가족 및 가까운 친지 분들을 모시고 조용히 결혼식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언제나 저를 아끼고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께 이 소식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제가 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더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내린 결정인 만큼 여러분들의 격려와 축복을 받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좋은 배우, 바람직한 가장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