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빈, 최진혁, 스윙스(왼쪽부터)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군 입대는 남자 스타들에게 필수불가결의 요소다. 군필자라는 이유만으로 '까방권'(까임방지권)이 주어지는가 하면,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다고 평생 비난을 받는 스타들도 많다. 그만큼 스타들의 군 복무 문제에는 엄격한 잣대가 적용된다. 2004년 일부 배우들의 병역 비리 논란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최근에는 군 입대 기피 대신 의가사 전역으로 논란을 최소화하는 추세다. 아울러 군 입대만 앞두면 아픈 스타들에 일각에서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의가사 전역 스타로는 배우 원빈을 비롯해 최진혁, 김무열, 신동욱, 래퍼 스윙스 등이 있다. 원빈은 2006년 6월 7일 무릎 십자인대 파열 판정을 받고 6개월 만에 전역했다. 당시 원빈은 "입대 전부터 통증을 느끼긴 했으나 군 생활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아마도 험준한 산악지형에서 근무하다 보니 증상이 악화된 것 같다"고 밝혔다. 최진혁 역시 2015년 무릎연골손상을 이유로 입대 7개월 만에 의가사 전역했다. 최진혁은 OCN 주말극 '터널' 제작발표회 당시 "뛰는 신이 많아 처음에 출연 고민을 많이 했다. 다치기 전에는 어려운 액션도 소화하려고 했다. 요즘엔 뛰는 신을 많이 찍을 수 없어서 속상하다. 상태가 안 좋아져서 치료받고 주사를 맞으며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석연치 않은 이유로 의가사 전역 후 부주의한 태도때문에 비난을 받기도 한다. 2015년 9월 의가사 전역한 스윙스는 당시 페이스북에 "정신질환으로 군 복무를 마치지 못했다"며 "남은 복무 기간에는 영리 활동을 하지 않고 치료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복무 기간이 한참 남은 2016년 1월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랩 레슨 수강생을 모집해 논란이 일었다. 스윙스가 진행한 랩 수강료 규모는 약 2,500만원에 달했다. 스윙스는 어린 시절부터 강박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조울증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중적인 태도로 비난 받기 충분했다.
때로는 애먼 스타들이 피해를 입기도 한다. 실제로 아프지만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말하지도 못하는 고충을 겪는다. "군대 갈 시기에는 아파도 문제"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아이돌 그룹 2PM 택연은 현재 입대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 2010년 일찌감치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군 복무 의사를 밝혔다. 심지어 디스크로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지만 두 번의 수술을 감행하며 현역 복무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유아인도 골종양 투병 중이지만 4차 재검까지 받으며 군 복무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OSEN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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