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신의 직장 중에서도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결제원의 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910만원으로 집계됐다. 공시 대상 332개 공공기관 중 가장 높았다. 예탁결제원은 2015년에도 공공기관 평균보수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공사(KIC)도 1억712만원으로 2년 연속 2위에 올랐다. 이어 박사급 연구원이 많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9,987만원) 광주과학기술원(9,840만원) 한국과학기술원(9,838만원) 등과 한국마사회(9,503만원) 중소기업은행(9,416만원) 한국산업은행(9,364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높았던 공공기관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5,639만원)이었고 한국과학기술원(4,941만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4,935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4,826만원) 한국연구재단(4,692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국산업은행(4,635만원) 중소기업은행(4,619만원) 등 금융 공공기관의 초봉도 상위권이었다.
상임 기관장에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한 기관은 한국과학기술원으로 4억108만원이었다. KIC(3억9,592만원) 중소기업은행(3억8,638만원) 예탁결제원(3억3,176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15년 3억원을 넘겼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관장 연봉은 지난해 각각 1억8,337만원, 1억8,329만원으로 50%, 42% 급감했다. 지난해 구조조정 고통 분담에 따라 이들 기관장들이 성과급을 반납한 결과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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