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종양을 앓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지난 3월 병무청에서 입대 여부를 가리기 위해 다시 받은 신체검사 결과로 또 7급 판정(재검)을 받았다. 2015년 12월과 2016년 5월, 12월에 이어 네 번째 재신체검사 대상 분류다.
유아인의 소속사인 UAA는 1일 이런 4차 신체 검사 결과를 알리며 “오는 22일 재신체검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유아인은 다섯 번째 신체 검사를 통해 입대 여부를 가리게 됐다.
유아인은 2013년 영화 ‘깡철이’에서 액션 장면을 촬영하다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됐다. 이후 2014년 영화 ‘베테랑’의 액션 장면 촬영을 하다 같은 부위의 고통이 심해졌고,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골종양 진단을 받았다. 골종양은 뼈나 뼈와 연결된 연골, 관절에 생기는 병이다.
유아인은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를 촬영하고 있다. ‘아프다고 군 입대를 미루면서도 드라마는 찍느냐’는 시선에 대해 그는 지난달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내 인생 최고의 성수기 때 군대도 못 가고 작품도 못 한 채 1년을 쉬었다”라며 “작품을 하느냐 마느냐는 내 의지가 있다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해 병역 기피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또 “어깨의 양성 종양은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져서 유심히 관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일을 만들지 않도록 하겠다”며 병역 이행에 대한 의지가 있음을 다시 한 번 내비치기도 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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