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공공기관에서 신규 채용한 규모가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임직원 규모도 30만여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공시했다. 332개 공공기관의 고용, 재무 등 27개 항목에 대한 최근 5년 간 자료를 공시한 결과다.
지난해 공공기관은 전년 대비 9.7%(1,855명) 늘어난 2만1,016명을 신규 채용했다. 한국전력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사업 확장으로 각각 1,413명, 873명을 새로 뽑았다.
임금피크제 시행이 본격화되면서 임직원 정원도 전년 대비 4.0%(1만1,643명) 늘어난 29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인력이 증가함에 따라 복리후생비도 2.2%(173억원) 늘어난 8,026억원으로 확대됐다. 주택자금 지원, 경조사비, 학자금은 줄었지만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보육시설 확대 등으로 보육비 지출이 대폭 증가했다.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1만2,215명으로 전년 대비 10.1% (1,118명) 늘었다. 특히 남성 사용자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2015년 792명에 그쳤던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지난해 1,017명으로 28.4%(225명)나 증가했다.
전체 공공기관 부채는 499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4,000억원 감소했다. 부채 비율은 16%포인트 하락한 167%로 호전됐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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