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FC 선수들/사진=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시민구단이 거함을 동시에 쓰러뜨린 날이다. 광주FC가 무패를 질주하던 전북 현대를 격침시킨 데 이어 대구FC는 우승후보 FC서울을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광주는 30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8라운드 전북과 홈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여봉훈의 결승골로 1-0의 승리를 장식했다. 코너킥 찬스에서 클리어 된 볼을 여봉훈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북은 맹공을 퍼부었지만 굳게 닫힌 광주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6경기(3무 3패) 연속 무승 늪에서 탈출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승점 9가 된 광주는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개막 7경기 무패를 달리던 전북은 시즌 첫 패(5승 2무 1패ㆍ승점 17)를 당했다. 같은 날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성에 1-2로 덜미를 잡히면서 1위 자리는 전북이 그대로 지켰다.
제주는 안방에서 수원 삼성에 일격을 당했다. 수원은 전반 19분 김민우의 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26분 마르셀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수원은 10분 뒤인 후반 36분 조나탄의 결승골이 터지며 제주를 무너뜨렸다.
대구는 안방에서 거함 FC서울을 2-1로 침몰시켰다. 대구가 서울을 물리친 건 2011년 9월 9일 맞대결(2-1 승) 이후 5년 7개월 21일(2,060일)만이다. 에반드로의 2골에 힘입은 대구는 감격의 시즌 2승째(3무 3패)를 거둔 반면 서울은 승점 12(3승 3무 2패)에 묶였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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