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문재인ㆍ안철수, 차기 정부 구성 두고 정면충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문재인ㆍ안철수, 차기 정부 구성 두고 정면충돌

입력
2017.04.30 15:27
0 0

문재인 “安의 개혁정부는 선거만 이기자는 적폐연대”

안철수 “文의 통합정부는 당 내에서 나눠먹자는 것”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충남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두 팔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공주=오대근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충남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두 팔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공주=오대근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차기 정부 구성 방안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문 후보가 안 후보의 ‘개혁공동정부’ 구상을 “정치공학이자 적폐연대”라고 규정하자, 안 후보가 문 후보의 ‘통합정부’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 끼리끼리 나눠먹는 것”이라고 맞받는 등 상대의 구상을 평가절하했다.

문 후보는 29일 광주 충장로 유세에서 안 후보의 개혁공동정부에 대해 “오로지 선거에만 이기려는 정치공학이고 적폐연대일 뿐”이라고 ‘적폐’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문 후보는 이어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 권력을 나누는 것이 통합입니까”라며 “그 쪽에 총리를 주고 장관을 내주는 게 통합입니까”고 거듭 반문했다. 안 후보의 공동정부 구상이 사실상 탄핵정국의 책임이 있는 한국당,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염두에 둔 포석이란 지적이다.

문 후보는 전남 목포 유세에서도 “자유한국당과 권력을 나눌 수 있다고 하는 후보, 믿을 수 있겠습니까”라며 “한 손으로는 김대중 정신을 말하면서 다른 손으로는 색깔론으로 보수표 받으려는 후보, 믿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안 후보는 이날 충북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문 후보의 통합정부는 민주당 내에서 끼리끼리 나눠 먹자는 것”이라고 반격했다. 안 후보는 이어 “진정한 개혁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탄핵 반대세력과 계파패권세력을 제외한 합리적 개혁세력들이 모여 우리나라를 제대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 후보가 추진하는 공동정부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기로 한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일부 한국당 인사들과도 손을 잡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는 “선거 이후 정부 구성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0일 서울 마포구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0일 서울 마포구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