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듀스101 시즌2' 권현빈(위), 김종현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프로듀스101 시즌2' 권현빈이 SNS를 폐쇄했다.
권현빈은 지난 28일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방송 직후 악플이 쇄도하자 사진 한장만 남기고 모두 삭제했다. 30일 현재 모든 사진이 삭제된 상태다.
방송에서 권현빈은 그룹 배틀 연습 내내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 현직 모델인 권현빈은 안무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노력도 하지 않았다. 리더인 김종현이 대신 안무 트레이너에게 혼났다. 김종현은 "내가 리더 역할을 못한 것 같다"며 권현빈을 감쌌다.
하지만 권현빈은 "내가 평소에 잠이 많다"며 연습 도중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김종현은 "왜 이렇게 혼 나고도 정신을 못 차리냐. 못하는 사람으로 계속 찍혀서 남을 수는 없잖아"라며 "진짜 많이 참았다. 너희가 어떤 마음으로 '프로듀스101'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열심히) 해야 된다. 난 안 되면 끝장"이라고 말했다. 6년차 아이돌그룹 뉴이스트 출신인 김종현의 절박함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종현 조는 슈퍼주니어 '쏘리쏘리'(Sorry Sorry)에 맞춰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권현빈이 옥의 티였다. 김종현을 비롯해 황민현, 옹성우, 강다니엘 김재환 등은 "바로 데뷔해도 되겠다"는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투표 결과 권현빈이 142표로 팀원 중 가장 많은 득표를 받았다. 김종현은 67표를 받아 아쉬움을 줬다. 옹성우는 "현빈이는 뭐했다고 142표를 받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무대 후 권현빈의 발언이 가관이었다. 권현빈은 "이 자리를 빌려서 꼭 말하고 싶다. 난 정말 가수 하나만 바라보고, 데뷔가 하고 싶어서 왔다. 모든 걸 내려놓고 왔다"고 말했다. 진정성없는 발언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역대 최악의 연습생 권현빈, 최고의 리더 김종현"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사진='프로듀스101 시즌2' 캡처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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