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을 시작으로 돌입한 황금연휴 내내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공습은 1일 오후부터 누그러질 전망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연휴 내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경북 영덕(32.7도)를 비롯, 대구(31.1도)와 경북 의성(31.5도)·구미(31.4도)·영천(30.7도), 경남 남해(28.1도)도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에 이르렀다. 제주 성산은 28.1도를 기록, 4월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주중에도 때이른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다. 3일 서울과 춘천, 대구 등의 경우 최고기온이 28, 29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에는 긴장을 늦추면 안 되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근로자의 날’인 1일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대기정체로 인해 수도권, 강원영동, 충청권, 광주, 전북, 제주권 등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오후부터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됐다.
29일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서해5도 등에 영향을 미친 탓에 주말인 30일 내내 ‘나쁨’ 수준의 탁한 공기가 가득했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4일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금요일이자 어린이날인 5일에는 전국에 비 소식이 있다. 당분간 전국적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날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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