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 터미널 면세점을 운영할 대기업 사업자로 신라와 롯데가 최종 선정됐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29일 인천공항 제2여객 터미널 면세점 5곳과 군산항 출국장 면세점 1곳 등 총 6곳의 사업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기업이 맡는 ‘DF1(향수ㆍ화장품)’에는 신라가, ‘DF2(주류ㆍ담배ㆍ포장식품)’에는 롯데가 사업자로 각각 선정됐다. 중소ㆍ중견기업 몫인 ‘DF4(전 품목)’에는 SM, ‘DF5(전 품목)’는 엔타스, ‘DF6(패션ㆍ잡화ㆍ식품)’는 시티플러스가 최종 선정됐다. 군산항 출국장 면세점은 지에이디에프가 맡는다.
특허심사위원회(민간위원 8명, 정부위원 2명)는 지난 27일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구역별로 뽑은 1, 2위 사업자에 대해 2박3일 동안 심사를 진행한 후, 29일 최종 사업자를 선정했다. 사실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은 29일 최종 발표에 앞서 제2여객 터미널 면세점 특허를 획득한 상태였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선정한 DF 1~2 구역의 최종 후보에 신라와 롯데 모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관건은 이들이 최종 발표에서 각각 어느 구역을 낙찰 받느냐였다. 신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기업들은 10월 말 제2여객 터미널 개장과 함께 문을 열게 된다.
한편 4,889㎡ 규모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DF3(패션ㆍ잡화)’ 구역은 높은 최소 보장금액(계약금액)으로 특허권 입찰이 유찰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소 보장금액을 낮춰 3차 재입찰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