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28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총, 박정희대통령 기념도서관을 차례로 방문하며 보수 결집 행보에 나섰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보수 개신교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방문해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게 친북정권을 수립하는 것”이라며 “기독교에서 도와주시면 저희들이 역전을 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초청 교육정책간담회에 참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전교조와 강성귀족노조는 암적인 적폐세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해온 홍 후보는 이 날도 “전교조가 교육 현장에서 초ㆍ중ㆍ고등학생을 상대로 친북 좌파 이념을 심어줘 나라 전체가 좌경화됐다”며 “집권하면 전교조를 꼭 손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전날 경북 구미 방문에 이어 이날도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 기념도서관을 찾아 “집권하면 박 대통령 기념관을 새롭게 사업하겠다”며 친박(친박근혜) 표심 잡기에 힘썼다.
홍 후보는 29일 열리는 차남 정현(34)씨의 결혼식에 불참하고 부산•경남에서 선거 유세를 한다.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데다 괜한 잡음을 만들 수 있어 참석하는 대신 축하 영상 메시지를 식장에서 틀기로 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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