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8일 보육ㆍ부모부양 등의 문제를 가족 울타리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3세대 동거형 주택’을 확대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84블록의 공공분양(전체 800가구), 경기 화성 향남 B19블록의 10년 공공임대(357가구), 과천지식정보타운 S3블록의 10년 공공임대(474가구) 등 전체 1,631가구 중에서 일부 가구를 3세대 동거형 주택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세 지역 모두 내년 상반기 분양이 예정돼 있는 곳”이라며 “3세대 동거형 주택 공급물량을 얼마로 할 지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LH는 지난해 7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3세대 동거주택 87가구를 처음 선보여 400%가 넘는 청약률로 인기를 끌었다.
3세대 동거형 주택은 본 세대뿐만 아니라 동거 세대에도 별도의 현관과 주방, 욕실 등을 설치해 세대별로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다.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함께 거주해 주거비용을 줄일 수 있고, 육아와 부양 문제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3세대 동거형 주택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고령화 문제를 동시에 해소할 새로운 주택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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