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인권이 표절 논란을 해결하러 독일로 떠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인권은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신의 계정에 "나는 곧 독일로 떠날 것"이라며 "그 곡을 만든 사람 입장을 받아들이고 원하는 것을 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에는 전인권의 자작곡 '걱정 말아요 그대'가 독일 밴드 블랙 푀스의 1971년 발표 노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과 멜로디가 유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걱정 말아요 그대'는 2004년 전인권의 4집 앨범 '전인권과 안 싸우는 사람들' 타이틀곡으로 발매됐다. 이후 2015년 가수 이적이 tvN '응답하라 1988'의 OST로 부르면서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전인권이 촛불집회 무대에서 불러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로열티를 달라고 하면 적당선에서, 합리적 재판을 하든 그 쪽 입장대로 로열티가 결정되면 한국 저작권협회와 상의해서 줄 것"이라고 전했다. 전인권은 블랙 푀스와 대화를 시도하기 전 오해를 살까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독일에) 다녀오는 그날까지 인터뷰는 거절하며 다녀와서 조금의 거짓도 없이 (진실을) 얘기할 것"이라며 "이 노래를 좋아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부끄럼 없는 노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인권은 표절 의혹이 일자 26일 SNS를 통해 "나는 표절을 안 한다"며 "마음대로 생각하시라"고 한 차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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