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국내 테니스 팬들이 바라던 꿈의 대결이 성사됐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94위·삼성증권 후원)이 세계 최강 중 한 명인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과 맞붙게 됐기 때문이다.
정현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총상금 232만 4천905 유로) 단식 16강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21위·독일)를 2-0(6-1 6-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정현은 28일 8강에서 나달과 상대하게 됐다.
나달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만 14번 우승한 세계 톱 랭커다. 2000년대 들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와 남자 테니스계의 '쌍벽'을 이뤘고 최근 들어서도 앤디 머리(1위·영국), 조코비치, 페더러와 함께 '4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정현은 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테니스를 처음 시작할 때 꿈이 페더러나 나달을 상대해보는 것이었다"며 "내일 나달과 경기가 기다려진다"고 설레는 감정을 드러냈다.
나달 역시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인터뷰에서 "정현을 잘 모르지만 오늘 경기 영상을 보면서 분석할 것"이라며 "최근 이틀간 날씨가 안 좋았는데 내일은 맑을 것으로 예보돼 팔꿈치나 손목에 무리가 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과 나달의 준준결승은 한국 시간으로 28일 밤 9시에 시작하는 앤디 머리(1위·영국)와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19위·스페인) 경기에 이어서 펼쳐진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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