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성인남녀 75%는 최근 대세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을 자신들의 일자리에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했다.
28일 취업 포털 업체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국내 성인남녀 1,324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의 위협’이란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85% 이상은 본인의 일자리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친다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끼칠 것 같은 영향으로는 ‘상당수의 일자리가 소멸할 것’이라는 전망이 35%로 1위였다. 이어 ‘노동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20%), ‘실무자는 줄고 관리자만 대폭 늘어나는 등 조직구조가 보편화될 것’(17%)이 뒤를 따랐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성장이 귀하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 응답자중 75%가 ‘이미 위협하고 있다’(18%) 또는 ‘가까운 미래에 곧 위협할 것’(57%)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이 고도화될수록 귀하는 현재의 직업 및 경력관리를 해나갈 방안을 갖추었습니까?’란 질문에선 응답자의 72%는 ‘필요성은 느끼지만 대비는 못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조금이나마 대비하고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14%에 불과했다.
4차 산업혁명을 연상시키는 부문에선 ‘인공지능(AI)ㆍ로봇ㆍ전기차ㆍ신재생에너지 등 첨단기술’(60%)을 1위로 꼽았다. 이어 효율성(11%), 초연결ㆍ융합(10%) 등의 순이었으며 ‘대선 주자들의 공약’(8%)이란 답변도 눈길을 끌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곧 일자리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만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사회차원에서의 관심 및 대비안 등의 수준이 현재보다 제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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