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의 글로벌 총 판매에서 30%를 차지할 만큼 볼륨 모델로 자리한 XC60의 완전변경 2세대 모델이 지난달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이후 최근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현재 유럽에서 판매되는 콤팩트 SUV 세그먼트 중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의 신차는 스웨덴 톨스랜다 공장에서 생산된다.
신형 XC60은 볼보의 새로운 SPA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네 번째 모델로 약 9년만에 완전변경을 거쳐 2세대 모델로 출시된다. 드라이브 E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4기통 가솔린과 디젤, 그리고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디젤 모델인 D4의 경우 최고출력 190마력, D5는 235마력을, 가솔린 T6는 320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터보차저와 슈퍼차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된 파워트레인도 선보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2.0리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돼 최고출력 407마력의 성능을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5.3초가 소요된다. 여기에 고성능 라인업 폴스타의 튜닝이 추가된 신모델 출시도 검토되고 있다.
신형 XC60에 탑재되는 안전사양으로는 ‘스티어링 서포트(steering support)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된다. 이는 전방 충돌을 감지할 경우 자동차가 스스로 제어해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이다. 또한 주변 차량과 충돌을 피하는 기능을 비롯해 개선된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등이 신차에 탑재된다. 이 밖에도 최대 130km/h의 속력에서도 작동되는 반자율주행 시스템은 가속 및 제동, 조향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신형 XC60은 유럽에 올 여름 판매를 시작으로 연말 북미 출시가 예정됐다. 한국의 경우 올 하반기께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볼보는 브랜드 최초의 소형 SUV ‘XC40’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그 동안 20시리즈 라인업 확장에 대한 계획을 지속해 왔던 것으로 미뤄 ‘XC20’의 출시도 예상되고 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