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ㆍ손학규 등 지도부에
김진화ㆍ천근아ㆍ김민전 참여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인 ‘국민 캠프’는 당내 인사가 추축이다. 안 후보와 2012년 대선을 함께 치렀던 ‘진심 캠프’ 인사도 힘을 보태고 있다. ‘미래’ 이미지가 강한 전문가도 두루 포진했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박지원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맡고 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천정배ㆍ정동영ㆍ주승용 의원과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나섰다. 국회 선수나 경륜, 대선 경험 측면만 놓고 보면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할 수 있는 일당백, 백전노장들로 진용을 갖췄다.
외부에서 ‘젊은 피’를 수혈해 역동성을 높이고, 균형도 맞췄다. 한국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빗’ 공동창업자인 김진화 코빗 이사와 아동심리전문가인 천근아 연세대 의대 교수,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캠프 야전 사령관 역할을 하는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장병완 의원이 맡았다.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기회예산처 장관으로 공직을 마치기까지 30년 넘게 경제관료 생활을 한 경륜이 강점으로 꼽힌다.
안 후보 복심으로 통하는 김성식 의원은 총괄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과 전략본부장을 겸하고 있다. 정책통이자 전략통으로서 사실상 캠프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의원과 함께 지난 대선 당시 진심 캠프에서 활약했던 박선숙 의원은 2선으로 물러나 있지만, 정무적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최경환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후보 곁을 지키고 있다. 2012년 대선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조광희 변호사는 부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종합상황실장은 김광수 의원이 맡았다.
정책ㆍ공약 등은 초ㆍ재선 그룹이 주도하고 있다. 김관영 정책본부장이 정책 그룹을 총괄하고 있다. 채이배 의원이 공약단장을 맡았다. 김경진 의원이 홍보본부장, 손금주 의원이 수석대변인으로 각각 포진했다. 대변인단에는 김유정ㆍ김경록ㆍ김철근ㆍ김재두ㆍ장진영ㆍ양순필 대변인과 김근식 정책 대변인 등이 활약하고 있다. 안 후보 후원회장인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가 평화로운 한반도 본부장으로 외교ㆍ안보 정책 자문 그룹을 이끌고 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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