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가 덴마크 유명 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신작 영화 ‘더 하우스 댓 잭 빌트’(가제)에 카메오 출연한다고 영화수입사 엣나인필름이 26일 밝혔다.
폰 트리에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둠 속의 댄서’(2000)를 비롯해 ‘도그빌’(2003) ‘안티크라이스트’(2009) ‘멜랑콜리아’(2011) ‘님포매니악’(2013) 등 파격적이고 논쟁적인 작품들을 선보여온 감독으로, 그의 영화에 아시아 배우가 출연하기는 처음이다.
유지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라며 “비록 카메오 출연이지만 인생에 특별하고 값진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엣나인필름을 통해 밝혔다. 유지태는 지난달 말 스웨덴에서 촬영을 마쳤다.
‘더 하우스 댓 잭 빌트’는 197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다섯 개의 살인사건을 통해 주인공 잭이 연쇄살인마가 돼 가는 과정을 그린다. 맷 딜런와 브루노 간츠, 우마 서먼, 라일리 코프 등이 출연한다. 내년 개봉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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