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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택시캅을 아시나요

입력
2017.04.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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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귀가 치매 노인 찾아줘

권해석(왼쪽 두 번째)씨가 성서경찰서에서 '미귀가 치매 할머니 조기발견 유공' 감사장을 받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성서경찰서 제공.
권해석(왼쪽 두 번째)씨가 성서경찰서에서 '미귀가 치매 할머니 조기발견 유공' 감사장을 받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성서경찰서 제공.

치매에 걸려 집을 나간 80대 노인이 2시간 만에 대구 성서경찰서 택시캅(Taxi-Cop)에게 발견돼 귀가했다. 성서택시캅은 중요 강력사건이나 미아, 치매노인 등이 생겼을 때 ‘문자전송시스템’을 통해 경찰과 택시기사 간 공동체 치안을 구현하기 위해 11일 출범한 모범운전자회 및 11개 법인ㆍ개인택시기사 120명의 모임이다.

성서경찰서는 26일 길 잃은 치매 노인을 신속하게 발견, 신고한 성서택시캅 권해석(52)씨에게 ‘미귀가 치매 할머니 조기발견 신고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25일 오전 “치매 어머니가 나간 후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은 후 노인의 인상착의를 택시캅 회원들에게 전송하자 두류공원 근처에 있던 권씨가 할머니를 발견, 112센터와 공조해 귀가조치한 것이다.

권씨는 “인상착의가 비슷한 노인이 두류공원 인근에 보여 신고했다"라며 “택시캅의 첫 역할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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