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땅 아파트 조성 비리의혹 수사
경찰이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아파트 조성 당시 수의계약 비리 등을 조사하기 위해 26일 천안시청을 압수수색 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이날 오전 천안시청 건축과 사무실에서 백석동 A 아파트 인허가와 관련한 서류와 컴퓨터 일부를 압수했다.
경찰은 육군 모 부대가 주둔했던 백석동 땅을 국방부가 매각, 동남구 목천읍으로 이전하고 일부 시유지 등이 아파트업자에게 넘어가는 과정에서 수의계약 비리여부를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건설 사업승인 당시 천안시는 사업용지에 속한 국유지 매각의사가 있다는 국방부 답변을 토지매각에 동의한다는 내용으로 해석해 사업을 승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천안시청 이외에도 관계기관 10여 곳을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서북경찰서 관계자는 “혐의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혐의를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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