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테임즈(31)의 뜨거운 방망이가 밀워키의 4월 역사를 새로 썼다.
테임즈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경기에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 7-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우완 불펜 로버트 스티븐슨의 시속 148㎞ 직구를 받아 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전날 신시내티전에서 홈런 두 방을 몰아치며 10홈런 고지를 밟았던 테임즈는 11개째로 늘렸다. 이는 밀워키 구단 4월 최다홈런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6년 카를로스 리가 기록한 10홈런이었다. 이제 테임즈는 메이저리그 전체 4월 최다 홈런에 도전한다. 2006년 앨버트 푸홀스와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세운 14홈런이 4월 최다 기록으로 남아 있다. 밀워키는 4월 4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테임즈가 3홈런을 추가하면 타이기록, 4개의 아치를 그리면 신기록을 달성한다. 테임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신시내티전에서만 8홈런을 몰아쳤다.
밀워키는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올린 테임즈의 활약을 앞세워 신시내티를 9-1로 제압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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