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에 2명 정규직 탈락”
국민의당, 추가의혹 폭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 준용씨의 취업특혜 의혹 논란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이 연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등 관련 의혹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다.
국민의당은 25일 충북 음성의 한국고용정보원을 방문,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장은 이재흥 고용정보원장 등을 면담한 직후 “당시 고용정보원에 준용씨를 포함해 특혜 채용, 낙하산 시비가 있었다는 것을 고용정보원으로부터 확인했다”면서 “2006년 12월 준용씨와 김모씨(준용씨 입사동기) 채용으로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이 예상됐던 숫자 중 두 명이 탈락했다”고 폭로했다. 이 단장은 전날에도 참여정부 당시 고용정보원이 특혜 채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10여건의 사례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주승용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고용정보원은 제2의 정유라 특혜 취업집단”이라며 “입만 열면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한 문 후보에게 실망을 금치 못하겠다”고 공세를 폈다. 박지원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준용씨는 어디 계시나. 아버님이 선거운동에 열중이신데 도와드려야 하지 않나. 안희정 충남지사 아드님만 보인다. 나오셔서 아버님의 선거운동을 도우라”는 글을 올리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전날 충남 유세에서 안 지사 아내 민주원씨와 아들 정균씨가 공식석상에 나와 문 후보를 도운 일을 꼬집은 것이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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