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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전 美대사, 보잉사 부사장에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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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전 美대사, 보잉사 부사장에 취임

입력
2017.04.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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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임기를 마치기 전인 1월 서울 대사관저에서 한국일보ㆍ코리아타임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임기를 마치기 전인 1월 서울 대사관저에서 한국일보ㆍ코리아타임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마크 리퍼트(44) 전 주한 미국대사가 미 항공기 전문업체 보잉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24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리퍼트 전 대사는 최근 보잉의 외국 정부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됐으며, 이르면 내달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영입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리퍼트 전 대사는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국방장관 비서실장,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장관 비서실장 등을 거쳐 2014년 10월 역대 최연소(만 41세)로 주한 미국대사에 낙점됐다.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국방부 근무 당시 보잉과 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퍼트 전 대사는 2년여간 한국에 머물면서 북한 핵문제를 비롯해 한반도 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한미동맹 강화에 힘썼다. 2015년 3월에는 서울에서 한 강연회에 참석했다가 습격을 받아 크게 다쳤지만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로 변치 않은 동맹을 강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에서 낳은 두 아이에게 한국식 중간 이름(세준, 세희)을 지어 주고, 자주 야구장을 찾아 시민들과 어울리는 등 소탈한 행보 덕분에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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