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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지역건설업 활성화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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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지역건설업 활성화에 ‘총력’

입력
2017.04.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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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확보지원 등 4개 항목 20개 세부계획 추진

하도급관리전담 TㆍF팀 가동, 건설경기 견인 힘 실어

대형건설공사 실태조사 때 하도급 상황 점검도

울산시청. 울산시 제공
울산시청.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지역 건설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조선업 등 지역 주력산업과 건설경기 장기 침체,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축소 등으로 물량이 크게 줄어 지역 건설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25일 오후 2시 본관 4층 국제회의실에서 김대호 교통건설 국장 주재로 시ㆍ구ㆍ군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계자 회의’를 개최하고 활성화 대책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하도급 활성화를 위한 주요 추진사항을 점검하는 등 하도급률 향상을 위한 방안들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하도급과 관련 관계자 마인드 및 의식 함양과 ‘지역 건설산업 발전에 관한 조례’ 개정에 따른 분할ㆍ분리발주 의무규정 적용, 민간건설 분야 인ㆍ허가 단계부터 지역 업체 참여 촉진, 울산시 및 구ㆍ군ㆍ협회 합동실태조사 실시, 시ㆍ구ㆍ군에서 발주한 공사에 대해 60% 이상 하도급 적극 권장 방안 등이 집중 논의돼 실행에 옮겨진다.

아울러 시는 건설업체 보호제도 시행, 일감 확보 지원, 공정한 건설시장 질서확립, 지역 건설업체 활성화 기반 조성 등 4개 추진항목 20개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는 지역 건설업계와 정기적인 간담회 등을 통해 건설업체 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을 공동 모색하고, 대형건설공사 실태조사 때 하도급 상황을 병행 점검하고, 민간 건설분야는 인ㆍ허가 단계부터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참여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울산시 하도급관리전담TㆍF팀을 최대한 가동해 건설경기 견인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지난해 하도급관리전담TㆍF팀을 설치한 울산시는 수시로 현장 및 본사를 보내 발로 뛰는 행정을 편 결과 지난해 2월 울산의 하도급 총액(1조4,966억2,100만원) 중 지역 업체 하도급 금액이 3,170억1,600만원(지역 하도급률 21.18%)에 그쳤으나 10개월 뒤인 12월에는 하도급 총액(3조2,822억8,740만원) 중 8,719억1,663만원(27%)이 지역 업체에 하도급 되는 등 하도급률이 크게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S-Oil의 경우 울산공장 플랜트 설비공사에 지역 업체를 대거 참여시켜 3,229억원의 하도급 실적을 거둠에 따라 김기현 시장이 직접 기공식에 참여해 관련 업체를 격려하기도 했다.

시는 이 같은 하도급 공사계약 증가에 따라 지난해 87억원 이상의 지방세 세수증대와 연간 8,9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올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울산지역에는 전문건설업체 1,826개, 종합건설업체 244개가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다.

울산시 김대호 교통건설국장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실무자 회의 개최와 대형건설 공사 현장 하도급현황 조사, 전국 시공사 본사 방문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업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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