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100억 들여 명품 휴양지 개발
흰색과 푸른색 건축물 상징화
전남 영광군은 2022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낙월면 낙월도를 지중해 대표적인 휴양지이자 하얀섬으로 유명한 그리스 산토리니처럼 이국적인 명품 휴양관광지로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계획안을 확정했다고 25일밝혔다.
군에 따르면 주요 사업으로는 ▦다목적 커뮤니티센터 건립 ▦정주공간 환경개선 ▦그리스 신들의 거리 및 철학의 거리 조성 ▦천문대 및 별빛가로 조성 등이다.
다목적 커뮤니티센터는 15억원을 들여 산토리니 풍의 흰색과 푸른색을 도입한 건축물로 마을회관, 묵석전시관, 휴게공간과 정원 등을 배치해 낙월도의 상징물로 조성할 방침이다. 섬 내 신축 건축물에 대해서도 형태와 색채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그리스 풍의 건축양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정주공간 환경개선에도 15억원을 투입해 마을 담장과 지붕을 바다색과 어울리는 흰색과 푸른색으로 단장할 계획이다. 또 마을 안길과 도로, 해안가 구조물 등을 개선하면서 벽화를 그려 이야기가 있는 마을로 꾸밀 방침이다.
낙월도 도로변과 공원 등엔 14억원을 들여 동백나무와 해당화, 장미꽃, 코스모스를 심어 사계절 꽃밭을 조성한 뒤 계절별 꽃피는 시기에 맞춰 섬마을 꽃축제를 개최키로 했다. 6억원을 투입해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신들의 거리와 철학자들을 주제로 한 철학의 거리를 조성하고 별자리와 신화 등을 벽화로 표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천문대 및 별빛가로 조성에 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인데 이 곳에는 별자리 관측이 가능한 소규모 천문대와 별자리학습관을 건립하고 별자리를 광섬유로 연출해 가족단위 여행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체험학습장으로 쓰기로 했다. 이외에도 30억원을 들여 진월교 경관정비, 돌문화공원 조성, 야간 경관조명 설치, 사랑의 서약 터 등을 조성한다.
군 관계자는 “해양수산부의 어촌개발사업 지원대상지로 선정된 낙월도를 어촌마을의 아름다움을 살려 그리스 산토리니와 같은 차별화된 휴양의 섬으로 가꾸어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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