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핀테크업체 유투와 제휴
국내 비씨 가맹점서 결제하면
70여 개국 회원들 혜택 쌓여
비씨카드가 세계적인 카드사로 도약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채종진 비씨카드 사장은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타워클럽에서 글로벌 포인트 운영사인 유투(UTU)의 아사드 주맙호이 회장과 포인트 제휴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양사는 유투의 한국 내 서비스 제휴와 운영을 추진하게 됐다.
싱가포르의 핀테크 기업인 유투는 고객이 사용할 신용카드 정보를 유투 애플리케이션에 미리 등록하면 국내 및 해외 유투 가맹점에서 해당 카드로 결제시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별도의 멤버십 카드를 제시할 필요 없이 전세계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투는 이미 태국 내 자라(ZARA), 타미힐피거 등 1만여 가맹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한국과 대만, 영국, 네덜란드 등으로 제휴 가맹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으로 비씨카드 고객들은 국내 유투 가맹점에서 동일한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유투를 이용하는 70여개국 회원들을 국내 관광객으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국내 유투 가맹점에서 카드를 결제하면 포인트 적립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유투 서비스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로 급감한 중국인 관광객의 빈 자리를 대신할 동남아와 유럽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채 사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비씨카드가 보유한 국내 최대 가맹점 기반 운영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제휴 사업"이라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대상의 글로벌 로열티 통합 서비스를 성공시켜,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채 사장은 지난달 취임사에서도 “비씨카드의 다양한 솔루션ㆍ플랫폼을 국내외 선도기업의 고객 서비스에 확대 적용해 지불결제산업의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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