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러 블라디보스톡ㆍ하바롭스크 취항
베트남ㆍ대만ㆍ미얀마 등 동남아 노선도 개척
강원 양양국제공항이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러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으로 노선 다변화를 추진한다.
강원도는 다음달 3일부터 양양~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양양~하바롭스크 노선이 주 1회 운항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6월에는 베트남 노선이 주 2회 취항한다. 11월에는 타이베이(臺北)행 비행기가 양양공항을 이륙한다. 강원도는 미얀마 앙곤과 일본 주요 도시 항로 개설을 현지 업체와 진행 중이다. 이들 노선이 정상적으로 운항하면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에 따른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것으로 강원도는 보고 있다.
강원도는 동남아 노선 개척을 위해 지난해 8월 B-747기종 등 점보 여객기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활주로 포장 공사에 들어가 같은 해 12월 20일 마무리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3월 국내외 항공사, 전세기 사업자를 직접 찾아가 간담회를 여는 등 신규 노선 개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의 금한령 해제에도 대비해 중국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양(瀋陽) 등 3개 운수권을 보유한 진에어와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홍진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현재 협의 중인 국제선 노선 개설 협상을 마무리 해 양양국제공항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장기적으로 부정기 운항은 줄이고 항공자유화 지역을 대상으로 정기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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