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부터 근로자의 날(5월 1일)과 석가탄신일(5월 3일), 어린이날(5월 5일), 대통령 선거일(5월 9일)이 몰려있는 5월 초에 약 200만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2일간 인천공항 이용객이 약 19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것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 예측치는 16만4,403명으로, 올해 설 연휴(17만4,241명)보다는 적지만 지난해 5월 연휴 15만1,576명은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 중에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5월 7일(17만7,126명)이다. 이날 가장 많은 도착객(10만703명)도 기록할 전망이다. 출발객은 5월 3일(9만4,779명)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대선 전날인 5월 8일에는 7만3,065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등 이용객이 16만2,93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대선 당일 이용객은 출국객 7만1,507명 등 모두 15만8,630명으로 추산됐다.
인천공항공사는 28일부터 대선이 치러지는 다음달 9일까지를 특별수송대책기간으로 정하고, 540명 이상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원활한 여객 처리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공사 측은 연휴기간 비상상황 등에 대비해 종합상황반을 운영하고 주차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임시주차장 약 8,200면을 포함해 약 27,500면의 주차장을 운영한다. 또 출국 수속 편의를 위해 5번 출국장의 오픈 시간을 앞당겨 오전 6시부터 4개의 출국장(2~5번)을 운영한다.
한편 공항 이용객들이 해외로 출국하기 전 대선 투표를 미리 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중앙에 사전투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사전투표는 다음달 4일과 5일 이틀간 이뤄진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k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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