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떠나 보낼 수 없었던 걸까. 중국 저장성의 한 도로 위에 쓰러진 친구를 지키는 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달리는 차량 사이로 미동 없이 누워있는 갈색 개와 그 곁을 떠나지 않는 흰색 개의 사연을 전했다. 흰색 개는 주변 차들의 경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쓰러진 친구를 깨우기 위해 발로 때려도 보고, 물어 흔들고, 짖기까지 한다. 하지만 아무런 반응 없는 친구의 모습에 이내 구슬픈 소리를 낸다. 흰색 개는 사고 수습이 될 때까지 약 30분 동안 친구의 곁을 지켰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슬픈 일이다”, “이럴 땐 개가 사람보다 낫다고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광영PD broad0_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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