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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메르스 없다” 집단 화상회의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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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메르스 없다” 집단 화상회의시스템 도입

입력
2017.04.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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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

5월부터 운영…최대 180명 접속

동시진단, 대응논의, 대책수립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 혼란을 예방할 수 있는 집단 화상회의 시스템이 경기도에 선보인다.

경기도는 현장에 있지 않아도 수십 명의 전문가가 환자를 동시에 진단하고 대응책을 논의하는 경기도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을 5월부터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도가 7억5,000만원을 투입해 이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2015년 메르스 발생 당시 민간의료기관과 정부, 지자체 등 관련 기관들의 소통과 투명한 정보 공개 부족으로 국민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의 기능은 크게 3가지로 위기대응 화상회의, 감염병 관리 담당자간 협력 채널, 감염병 정보 공개 기능 등이다.

먼저 감염병 발생 등의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환자나 현장에 있는 사람이 경기도에 신고를 하면 시스템이 가동된다. 도와 감염병관리지원단은 관련 전문가와 질병관리 담당자에게 문자로 상황발생을 알리게 되며, 영상장비가 장착된 PC 또는 모바일 기기로 접속해 화상회의가 열린다. 1개 장비 당 총 90명의 접속이 가능하며 경기도는 2개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 180명까지 집단 회의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영상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각 기관 간 환자 현황, 치료시설 현황 등을 공유하며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은 분당 서울대병원에 위치한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에서 운영한다.

감염병정보 공개 기능은 감염병 발생 상황과 대처 방법 등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으로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 홈페이지(www.gidcc.or.kr)에 마련됐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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