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조인구씨 국내 두번째
국내에서 두 번째로 지구 25바퀴에 이르는 거리인 100만㎞를 무사고로 운전한 도시철도 기관사가 배출됐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신답 승무사업소 소속 조인구(58) 기관사가 100만㎞ 무사고 운전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1983년 기관사 업무를 시작한 조 기관사는 지하철 1, 2호선을 두루 거친 베테랑이다. 1996년 40만㎞, 2009년 80만㎞ 무사고 운행 달성 이후 8년 만에 100만㎞ 무사고 운전 대기록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서울메트로 동작 승무사업소 소속 호칠복 기관사가 100만㎞ 무사고 운전 기록을 국내 처음으로 세웠다.
100만㎞ 무사고 기록 달성까지 어려움도 있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일부 구간에 승강장안전문이 설치돼 있지 않은 1호선을 운전 중인 조 기관사는 늘 긴장감과 압박감 속에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메트로는 26일 오후 4시 지하철 2호선 신답역에서 김태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행사를 연다. 조 기관사는 “운전대를 놓는 마지막 그 날까지 고객만족과 안전에 힘써 무사고 기관사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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