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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초강력 제재’ 전방위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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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초강력 제재’ 전방위 작업

입력
2017.04.25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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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美 의회 등 연일 설득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초강력 제재를 이끌어내기 위해 연일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24일 오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한데 이어 점심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 대사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더욱 강력한 제재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북한에 대한 현상유지는 용납할 수 없으며, 안보리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추가적이고 더욱 강력한 제재를 가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가 이것(북핵)에 관해 말하기를 원하건 원치 않건 세계에 실질적인 위협이고, 또 세계의 최대 문제”라면서 “우리가 결국엔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사람들이 지난 수십 년간 (이 문제에) 눈감아 왔는데 이제는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25일)을 기념해 6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핵 도발 시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하나가 돼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북한에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오찬회동 후 백악관에서 이뤄진 브리핑에서 “북한과 시리아 문제가 오찬 회동의 핵심 주제였다”고 소개했다. 또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것을 지속하지 않을 것인지 등을 궁금해하는 안보리 회원국 대사들과 트럼프 대통령 간에 허심탄회한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 후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재한 브리핑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이후에도 대북 제재 관련,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얻기 위한 설득작업에 나선다. 26일 상원의원 100면 전원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 수준과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에 대해서도 똑같이 의원 전원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초당적 지원을 부탁하는 일정을 마련 중”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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