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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의 테니스 전설인 너스타세, 인종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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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의 테니스 전설인 너스타세, 인종차별 논란

입력
2017.04.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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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나 윌리엄스 임신 사진에 "우유 섞은 초콜릿?" 언급

1970년대 세계 테니스계의 톱 플레이어 중 한 명인 루마니아 출신 일리에 너스타세(71)가 ‘테니스 여제’ 서리나 윌리엄스(36ㆍ미국)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 등에 다르면 페드컵 루마니아 대표팀 캡틴인 너스타세는 윌리엄스가 자신의 임신 모습을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자 “어떤 색깔일까, 우유를 섞은 초콜릿?”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테니스연맹(ITF)는 너스타세의 인종차별 언급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ITF는 성명을 내고 “국제테니스연맹은 그 어떤 차별적이고 모욕적인 언행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너스타세의 언급을 파악 중이며 즉각적인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너스타세는 지난 1973년 8월 생애 처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으며, 역대 테니스 선수 중 단ㆍ복식을 합쳐 100개 이상의 프로 대회 타이틀을 보유한 5명의 선수 중 1명이다. 그는 57개의 단식 타이틀과 51개의 복식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1991년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너스타세는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7번 우승(단식 2회, 복식 3회, 혼합복식 2회)했으며, 마스터스컵 대회에서도 4번 우승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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