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경주생활체육공원 야구장 등에서 개막한 제1회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가 전국 33개 팀 61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23일 결승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이번 대회는 경주시가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경주 마이티’ 여자야구단을 창단하는 등 여자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여자야구 발전을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
주말 4일을 이용해 열린 대회는 상위권의 챔프리그와 하위권의 퓨처리그 2개 리그로 구분해 토너먼트식으로 총 31경기가 펼쳐졌다. 23일 챔프리그 결승전에선 서울 후라이가 서울 CMS를 누르고 우승했다.
후리이팀은 경기초반 8실점에도 불구, 3회에만 11점을 내는 등 18대 8로 지난해 KBO총재배 우승팀인 CMS에 역전우승했다.
선수별로는 김은솔(후라이팀이팀)선수가 최우수선수상 김라경(후라이팀)선수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타격상에는 기남희 (CMS)선수, 수훈상에는 김효리(후라이팀)선수, 감투상에는 김지혜(올링) 선수가 각각 수상하고 감독상에는 후라 이종구 감독이 차지했다.
퓨처리그 결승에서는 서울 위너스팀이 광주 스윙이글스팀을 9대1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별 수상에는 위너스의 안연순, 이은숙 선수가 각각 최우수 선수상과 우수 투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훌륭한 야구장 인프라와 지난 2년간 KBO전국여자야구대회 개최한 노하우를 통한 체계적인 경기지원, 무엇보다 전국 어디에도 없는 친절하고 열성적인 응원을 해준 서포터즈들의 성원 속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팀과 개인의 명예를 걸고 멋진 승부를 펼핑 선수들과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해 준 대회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면서 “올해 첫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발판으로 전국의 모든 여자야구팀들의 꿈의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주시를 한국여자야구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