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을 통해 책상 앞에서도 우리나라 바닷속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25일부터 인터넷으로 바닷속을 체험할 수 있는 해저 로드뷰(거리 보기) ‘탐험해’ 서비스 지역에 동해안 2곳(왕돌초, 낙산대기)과 남해안 2곳(독립문 바위, 소구을비도)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해저 로드뷰는 인터넷의 로드뷰나 항공뷰처럼 해당 공간을 직접 촬영한 화면을 통해 실제 가보지 않은 곳을 영상으로 체험하는 서비스다. 해양조사원은 지난해 제주도 4곳(서건도, 문섬, 비양도, 모슬포)과 독도 4곳(코끼리바위, 얼굴바위, 물골, 큰가제바위)을 중심으로 탐험해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다.
특히 25일부터는 12곳에 대한 VR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마우스를 클릭해 360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잠수사가 촬영한 수중 골짜기와 바위 등 주변 경관(반경 200m 내외)을 살펴볼 수 있고, 인근에 서식하는 천연 동식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VR 기기를 이용하면 잠수사가 촬영한 화면 그대로를 볼 수 있어 마치 이용자가 직접 잠수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해양조사원은 우리 바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해조원 홈페이지나 네이버 지도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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