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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북한대학원대 총장 사직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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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북한대학원대 총장 사직서 제출

입력
2017.04.2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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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외부로 나가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민순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외부로 나가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4일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송 전 장관이 회고록을 통해 밝힌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 기권 과정 논란이 19대 대선 쟁점이 되면서 대학 측이 받게 될 부담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대학원대학교 관계자는 "오늘 오전 송 총장이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학교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송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당시 2007년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의 의견을 물은 뒤에 기권 결정을 내렸고 이 과정에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이 관여했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한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이날 송 전 장관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후보자 비방, 공직선거법 위반,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공무상 비밀 누설 등의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조영빈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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