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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 내년 3월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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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 내년 3월 개관

입력
2017.04.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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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자연학습관 자리에

야생동물 구조ㆍ치료ㆍ생태교육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로 변신할 예정인 인천 연수구 송도동 자연학습관 건물. 인천시 제공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로 변신할 예정인 인천 연수구 송도동 자연학습관 건물.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연수구 송도동 솔찬공원에 있는 지상 1층, 연면적 376.2㎡ 규모의 자연학습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부상을 당한 야생동물이 치료ㆍ재활을 받을 수 있도록 수술실과 진료처치실, 입원실, 관람체험시설을 갖출 센터에는 수의사 2명과 간호사 2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센터는 사고 등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구조해 치료하고 치료가 끝나면 자연으로 돌려보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야생동물의 치료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생태학습관 형태의 공간도 들어선다.

시는 실시설계용역 발주, 재산 이관 등을 거쳐 2018년 3월 센터를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와 시비를 합쳐 10억원이 든다.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는 전국 17개 시도 중에 인천 대구 세종시를 제외한 14곳에서 운영 중이거나 건립 중이다. 센터가 없는 인천은 그 동안 군구와 협약을 맺은 동물병원에서 구조와 치료를 전담해왔다.

인천은 한반도에 도래하는 철새들의 주요 중간 기착지이며 남동유수지, 송도갯벌 등 센터가 들어서는 곳 주변에는 멸종위기종 1급인 천연기념물 저어새가 서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뿐만 아니라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생태교육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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