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 디바 비욘세(36)가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Peabody Award)을 수상했다. 방송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오래된 상 가운데 하나인 피버디상은 1941년부터 매년 뉴스와 엔터테인먼트 등 7개 분야에서 라디오와 텔레비전 등의 전자매체에 기여한 콘텐츠의 제작자 등을 선정해 수상한다.
21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비욘세는 앨범 ‘레모네이드’로, 힙합가수 도널드 글로버(차일디시 감비노)는 ‘애틀랜타’로 각각 올해 피버디상 엔터테인먼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피버디상 심사위원회는 비욘세 ‘레모네이더’ 앨범의 비주얼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회는 “비전에 대한 맹렬함과 대담함이 문화적 상상력을 자극한 미국 대중문화에서 보기 드문 걸작”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비욘세는 지난 2월 그래미 시상식에서 영국 싱어송 라이터 아델(29)과 라이벌 대결을 펼쳤을 당시 총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최다부문 후보가 됐다. 하지만 ‘베스트 어번 컨템퍼러리 앨범’과 ‘베스트 뮤직비디오’ 등 2개 부문 수상에 그치며 5개 부문을 수상한 아델에게 밀렸다는 일부 평가를 받았다. 수상 당시 아델은 “비욘세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는다”며 비욘세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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